[MWC 2011]삼성, 갤럭시S 2 이르면 이달 출시…무엇이 달라졌나?

 

by 주민영 | 2011. 02. 14

(1) 모바일, 사람들

 

뒤늦게 갤럭시S 구입을 고려했던 분들이라면 조금만 더 기다리시길 바란다. 후속작인 ‘갤럭시S 2′가 이르면 이달 중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갤럭시S 2′를 전격 공개했다. 전세계 시장에서 1천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S의 뒤를 잇는 삼성전자의 2011년 전략 모델이다. 정확한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로그 기반 미디어 인개짓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에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ntroducing galaxyS 2 at MWC 2011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S 2를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S 2는 과연 전작 갤럭시S와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을까? 발표 현장에서 소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갤럭시S 2의 사양을 갤럭시S와 비교해봤다.

더 빠르게 –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진저브레드 탑재

갤럭시S 2는 1GHz 듀얼코어의 속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엑시노스(Exynos) 4210 프로세서를 처음으로 탑재한 모델이다. 갤럭시S에 탑재된 1GHz 허밍버드(S5PC100) 프로세서와 비교해 두뇌(코어)가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이로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도 듀얼코어를 앞세운 스마트폰의 스피드 경쟁에 명함을 내밀 수 있게 됐다.

galaxyS 2 dualcore

운영체제는 두 말 할 것없이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를 탑재했다. 부팅속도와 처리속도가 보다 향상됐으며, 구글의 최신 모바일 서비스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기존 3G망과 비교해 최대 2배 이상 빠른 HSPA+(최대 21Mbps)를 지원해 보다 빠른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출시 제품의 HSPA+ 지원여부는 추후에 통신사를 통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다. 블루투스도 3.0+HS를 지원한다.

더 크고 선명하게 – 4.3인치 수퍼 아몰레드 플러스 탑재

갤럭시S 2는 4.3인치의 수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4인치의 갤럭시S와 비교해 화면 크기가 14% 가량 늘어난 셈이다. 갤럭시S 2에 탑재된 수퍼 아몰레드 플러스는 기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단점으로 꼽혔던 픽셀 구조를 개선해, 가까운 거리에서 봤을 때 이미지 경계면의 깨짐 현상이 줄어들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자의 가독성이 LCD 수준으로 향상됐음을 뜻한다.

galaxyS 2 super amoled plus

화면 크기가 늘어났지만 해상도는 800×480으로 갤럭시S와 동일하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앞세웠던 아이폰4(960×640)와 비교하면 다소 부족한 편이지만, 픽셀 구조가 개선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자가 느끼는 선명도는 갤럭시S 보다는 다소 향상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해상도에서 아이폰4에 뒤지기 때문일까? 삼성전자는 “해상도 위주의 화소 경쟁을 넘어, 선명도, 명암비, 색재현력, 동영상 구동 등 종합 화질 경쟁을 이끌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화질이 향상됐으면서도 전력소비는 기존보다 18%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에 배터리를 보다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도 1650mAh로 갤럭시 S(1500mAh)보다 다소 늘어났다.

더 얇고 더 가볍게 – 두께 8.48mm, 무게 117g

galaxy s 2 samsung blog thin갤럭시S 2는 가장 얇은 곳을 기준으로 두께가 8.49mm에 불과하다. 가장 두꺼운 곳을 기준으로 삼으면 다소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어쨌든 아이폰4와 엑스페리아 아크에 빼앗겼던 ‘현존하는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되찾아올 수 있게 됐다.

무게도 118g이던 갤럭시S와 비교해 1g 가벼워졌다. 이용자들이 느끼기에는 별 차이가 없겠지만, 모르긴 몰라도 많은 삼성전자 엔지니어들이 이 ‘1g’을 위해 고생 깨나 했을 듯 싶다.

기업 고객도 OK –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보안 기능 지원

삼성전자는 갤럭시S 2에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탑재함으로써,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제기되고 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시장을 더 강하게 공략하고자 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MS 엑티브 싱크를 탑재해 MS 익스체인지를 지원하며, 사이베이스의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솔루션도 지원한다. 기업의 IT 관리 정책에 따라 디바이스의 각종 기능을 온/오프하거나 잠글 수 있도록 했으며, 하드웨어에서 암호화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폰의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도 암호화 기능을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시스코 애니커넥트 등 VPN(가상사설망)과 시스코 웹엑스 등 협업 소프트웨어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 어도비시스템즈와 시스코, 사이베이스와 벨킨 임원들을 줄줄이 참석시키며 기업용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국내서는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관경이다.

그 밖에 향상된 기능들

구글과 함께 선보인 넥서스S에 이어 갤럭시S 2에도 NFC(Near Field Communication) 모듈이 기본 탑재됐다. 추후 등장할 스마트폰 결제와 사물 통신 등 NFC 관련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이로스코프 센서도 추가돼 게임이나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정교하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앱이 충분히 늘어났을 때 해당하는 얘기지만 말이다.

와이파이(WiFi) 다이렉트 기능도 지원해 무선으로 파일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무선 공유기(AP)를 거치지 않고 PC와 스마트폰이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직접 파일을 전송하게 된다. 그 밖에 삼성전자의 동기화 소프트웨어인 키스의 새 버전을 통해 원격으로 휴대폰을 잠그거나 분실한 휴대폰의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이 기능의 국내 지원 여부는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음성인식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홈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삼성 보이스 커맨더가 작동한다. 삼성 보이스 커맨더를 이용하면 음성만으로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낼 수 있으며, 메모도 남길 수 있다. 운전중에는 드라이빙 모드를 사용하면 음성만으로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구글 번역기 등을 음성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galaxyS 2 driving mode

그 밖에 카메라도 전면 20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로 더욱 향상됐으며, 동영상도 1080p 풀HD영상까지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다. 그 밖에 리더스 허브와 게임 허브, 음악 허브와 소셜 허브 등 4개의 허브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의 터치위즈(햅틱) UI 4.0을 탑재하고 있다.

와우 팩터는 없지만 준수한 사양….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관건

정리해보면, 갤럭시S 2는 전작 갤럭시S와 비교해 하드웨어 사양에서 눈에 띄는 향상이 있었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하면서 구글과 함께 선보인 넥서스S에서 실망시켰던 부분을 대부분 만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 시리즈와 비교는 차치하더라도, 스마트폰을 개인 컴퓨팅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모토로라 ‘아트릭스’나 PSP폰을 표방한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플레이’와 같이 삼성전자만의 차별화 요소를 제시하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쉽다. 이 점은 ‘수퍼 패스트 팔로워’를 지향하는 삼성전자에게 당분간은 기대하지 말아야 할 부분인지도 모르겠다.

대신 업계 최고의 팔로워답게, 최근 각광받고 있는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진저브레드, 수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NFC, 와이파이 다이렉트 등 최신 기술과 하드웨어를 발빠르게 흡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갤럭시S 2의 사양은 1천만 대 히트작인 갤럭시S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의 2011년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표하기에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남은 관건은 얼마나 소프트웨어 버그를 잘 잡아냈느냐 하는 점이 될 것이다. 이 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이후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약점이기도 하다. 버그 픽스 정도는 짧은 시연을 통해서 모두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이 부분은 앞으로 공개될 리뷰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진저브레드 레퍼런스폰인 넥서스S에서 구글과 협업한 경험이 갤럭시S 2의 완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기를 기대해본다.

galaxyS 2

갤럭시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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