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아이패드

 

김영권 (홈페이지)
2011-01-17 11:53:56  |  조회 :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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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Opens World to a Disabled Boy


FIRST TIME Owen Cain in August with his new iPad. His mother, Ellen Goldstein, and brother, Nathaniel, helped.
By EMILY B. HAGER
Published: October 29, 2010
오언 캐인(OWEN CAIN)은 조금만 움직이려 해도 인공호흡기가 필요하다. 태어날 때부터 운동신경세포가 약했기 때문이다. 올해 나이 7살인 오언은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일만한 힘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런데 6월 어느날, 간호사가 자기 남자친구의 아이패드를 우연찮게 오언 옆에 놓아 두었었다가 오언 어머니도 목격한 바가 없는 일이 일어났다.
오언이 왼손 손가락을 화면상의 아이콘에 손대어 애플리케이션을 열었던 것이다. 그 앱은 Gravitarium으로서 화면 상의 별자리를 찍어서 음악을 재생시키는 앱이다. 그동안 오언의 부모는 그에게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온갖 컴퓨터화된 장치를 시도해 봤었는데, 실제로 오언이 작동하게 된 기기는 아이패드가 처음이었다. 어머니엔 엘렌 골드스타인(Ellen Goldstein)의 말이다. 그녀는 Times Square Alliance 비지니스 협회의 부사장이다.
"그를 살려 두기 위해 모든 시간을 다 쏟아 부었어요. 하지만 더 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오언에게 이제 외부와 통신할 능력이 생겼어요. 전부 다는 아니지만 정말 큰 겁니다. 물론 제 책임이지요."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런 용도로 쓰는지 조사까지 벌이지는 않았지만, 4월 데뷔 이후, 아이패드는 온갖 종류의 장애인들을 위한 치료용 툴로 유명세를 얻었다. 진단에 따라 광범위하게 다르기는 하지만, 현재 장애인의 아이패드 사용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Walter Reed Army Medical Center의 음성 병리학자의 연설에 따르면, 텍스트-투-스피치 기능덕분에 목소리를 갖게 된 환자가 있다고 한다. 자동차 사고로 척추를 손상한 시카고의 16세 소년, 벌거(Christopher Bulger)는 재활치료를 시작할 때부터 인터넷 서핑용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하였다. 주먹으로 꽉 아이패드를 지고서 말이다. 그의 말이다. "관절 하나만으로 화면상에 손대는 것에서부터, 손가락까지 이용하게 되었어요. 정말 잘 된 일입니다."
자폐아 환자들 또한 이빨닦기와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기본적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아이패드 앱을 사용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이토록 아이패드와 같은 주류 기술 기기를 즉각적으로 사용하게 된 사례는 흔치 않다. 장애인용 디자인이 되어 있는 체육관에 있는 텔레비전 특수 자막이나 자동차 방향을 알려주는 GPS 등의 사례가 있지만, 아이패드의 경우 훨씬 더 대중적이다. 또한 대부분의 주류 기술 기기들은 아이패드의 특수-자막이나 최대화, 음성 읽기 기능과 같은 기능을 내장하고 있지 않다. 원래 모든 사용자들을 위해 간단하게 구현시켜 놓은 기능들이 장애인에게도 유용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매디슨의 위스콘신 대학교 공학 교수인 반더하이덴(Gregg C. Vanderheiden)의 말이다. 그는 수 십년 동안 접근성 문제를 연구해 왔다.
"덜 복잡하게 만들어야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메사추세츠 주 하원의원인 마키(민주당, Edward J. Markey)는 최근 장애인들을 위한 모바일 기기 접근성을 늘리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의 말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과 비디오 기기들 중 3/4 정도가 시각/청각 장애인용 접근성을 추가시켜야 한다고 한다. 그의 말이다. "장애인들이 구입 즉시 접근할 수 있는 기기가 애플 제품입니다. 예외적이지요."
일반적으로 말해서 아이패드는 쓰거나 읽기 위해 만들어진 장애인용 기기와 컴퓨터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의료기기는 아니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일반적으로 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기기를 보험처리 해주지 않는다. 그래도 일부의 경우 보험처리가 되는 사례도 등장할 것이다.
오언의 경우, 오언의 할머니가 오언에게 8월달, $600 짜리 아이패드를 사 주었고, 부모가 소프트웨어에 $200를 더 투자하였다. 한 여름의 어느 날 브루클린의 집에서 어머니가 오언의 어깨를 감싸는 동안, 오언의 손가락은 아이패드에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켰다. 그 순간 아이패드 터치스크린의 민감성덕분에 오언이 조금만 움직여도 앱이 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오언은 책 페이지도 넘기기 시작하였다. 44세인 어머니는 큰 소리로 울먹였다. "스스로 책을 읽고 있구나! 정말 잘 됐다."
아이패드의 민감성덕분에 오언이 아이패드를 다룰 수는 있게 되었지만, 문제가 된 경우도 있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Surrey에 사는 블로거인 하야트(Glenda Watson Hyatt)는 뇌성마비 환자이다. 그녀는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해 주었다. "페이지를 ‘가볍게 튀길’ 때, 한 페이지 이상을 넘기게 됩니다. 의도하지 않게 너무 많이 넘어가는 것이죠."
하지만 하야트는 이런 말도 해 주었다. 최근 한 바에서 그녀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때 어려움을 느꼈다. 그 순간 그녀는 아이패드를 꺼내서 대화를 시작하였고, 평범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아이패드 리뷰로 작성한 블로그에 있는 글이다. "’알려진’, 혹은 ‘알고 있는’ 기술이라서 사람들이 이끌리더군요."
아틀란타에 있는 척수 재활 클리닉인 Shepherd Center는 10대 사지마비 환자들에게 선물로 아이패드를 몇 대 주었지만, 마우스 스틱(입으로 조절하는 길다란 펜)에 의존하는 환자들에게는 잘 돌아가지 않았다. 센터의 장애인접근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인 안슈츠(John Anschutz)의 말이다.
"아이패드에는 손가락이 필요하죠. 물리적인 피부와 용적이 있어야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정신이 아닌, 물리적인 장애를 갖고 있는 오언의 경우에도 아이패드에는 한계가 있다. 키패드를 손가락으로 움직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언도 쓰기는 어려워하고 있다. 그래도 어머니가 보기에 아이패드의 기능성과 알맞은 가격은 상당히 요긴하다. 오언은 그동안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시도해 보았다. 그가 연습한 앱들은 다음과 같다. 아이콘을 터치할 경우 "화장실 가고 싶어요"와 같은 문장을 읽어주고 화면에 띄어주는 앱인 Proloquo2Go, 산수 연습을 위한 Math Magic, 기억 게임을 위한 Animal Match가 있다. 어머니의 말이다.
"이 앱을 써 봐야지, 저 앱을 써 봐야지. 혹은 이 앱을 사야지, 저 앱을 사야지에 부담을 느끼실 수 있는데요. 투자액은 상당히 저렴합니다. 얼마나 다양한 시도를 해보게 될지를 보면 성과가 훨씬 더 크죠."
오언이 갖 8주 된 신생아였을 때 어머니는 오언의 팔이 아래로 처지는 것을 목격하였다. 그래서 검사를 받아보니 치명적이었다. 타입 1의 척수성근위축(spinal muscular atrophy Type 1)으로 알려진 신경마비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척수성근위축에 대한 2003년 뉴욕타임스 기사를 보면, 의사들은 오언 부모에게 "오언은 2년 이상 살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까지 들었었다.
11월 11일 부로 오언은 여덟 살이 된다. 그의 증세는 더 나빠지지 않을 전망이며, 면역에 극도로 민감하다. 한 때 오언은 폐렴으로 죽을 뻔 하기도 하였다. 세 명의 특수 치료사와 한 명의 간호사가 오언을 살려 놓았다.
오언은 말을 할 수 없지만, 부모가 읽고 쓰기, 계산하기를 가르쳤다. 오언은 장난도 잘 치고 "스타워즈"도 좋아한다. 45세의 책 편집자인 아버지, 해밀튼 케인의 말이다. "평범하지 않은 몸이지만, 오언은 정말 평범한 아이입니다."
아이패드를 받은 이후로, 오언은 책을 읽고, Air Guitar와 같은 앱을 켜보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오언은 키패드에 이런 말까지 적어냈다. "핼로윈에 한 솔로가 되고 싶어요."

A version of this article appeared in print on October 31, 2010, on page MB7 of the New York edition.
IPad a Therapeutic Marvel for Disabled People – NYTimes.com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http://kmug.co.kr/board/zboard.php?id=column&no=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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