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 자바, 그리고 플래시

 

김영권 (홈페이지)
2011-01-17 11:52:06  |  조회 :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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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ghlyDrafted Magazine

Daniel Eran Dilger in San Francisco

Are Java and Flash doomed on the Mac?

October 25th, 2010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내면서 썬의 자바와 어도비의 플래시를 모두 떠났다. 그 후 iOS는 일취월장하여 영향력이 거세졌고, 자바와 플래시는 모바일 영역에서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맥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까?
필자의 글을 자주 보셨다면, 애플이 모바일에서 자바와 플래시를 생략시킴으로써 업계를 뒤흔들리라 예언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실 것이다. 아이폰이 나올 당시 모바일 미들웨어 플랫폼에서 제일 유망한 것이 바로 자바와 플래시였다. (비슷하게 운이 안 좋아진 심비안과 BREW 다음이다. 아이폰이 심비안 기반이어야만이 합리적일 수 있으리라 주장하는 증오성 메일을 보낸 한 독자가 기억난다.)
필자가 예상한 모바일에서 플래시와 자바가 처한 암울한 전망과는 별개로, 2007년 당시로 돌아가보면 모두들 애플이 "언젠가는" 아이폰용 플래시 버전을 제공하리라 꽤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애플은 그 때 이미 자바와 플래시 지원 계획이 없다면서 개발자들에게 자바나 플래시를 사용하지 말 것을 상당히 단호하게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예상을 손쉽게 할 수 있었다.
필자가 똑똑해서 들어맞았다는 말이 아니다. 언제나 그래 왔듯이 현재의 상황이 전혀 변하지 않으리라 보수적으로 마음을 먹는 대신, 현재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 야기할 분명한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일정도로 겸허했기 때문이다.
iPhone, 누구를 위협하는가
Gone in a Flash: More on Apple’s iPhone Web Plans
But what about the Mac?
자, 애플이 2007년 아이폰에서 자바나 플래시를 원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리고 최근 새로운 맥에 플래시를 번들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하나 있다. 맥오에스텐용 자바 가상머신을 더 이상 애플이 나서서 구현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고, 미래 맥오에스텐에 번들시킬 것 같지도 않은 듯 하다. 이러한 소식들이 과연, 서로 관련 있을까?
애플은 아이폰을 만들면서 소유하기 원했다. 모바일용 자바 가상머신을 추가해봤자 얻을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현존하는 자바 ME 소프트웨어와의 불확실한 호환성 문제만 생겼을지 모를 일이다. 달리 말해서, 자바 가상머신을 iOS에 추가시킨다면 크기는 두 배로 커지면서, 애플 고유의 코코아 터치 플랫폼과 병행하여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돌려야 하니 리소스도 더 많이 필요했을 것이다. 애플 자신 또한 별 가치가 없는 코드를 유지시키기 위해 개발력을 상당히 투입시켜야 했으리라.
플래시를 보자. 어도비 플래시 플랫폼의 쓸 만한 모바일 버전은 당시 존재하지도 않았다. 오직 플래시 라이트만이 있었는데, 당시 사용자들이 기대하던 플래시가 아니었다. 사용자들은 데스크톱용 플래시를 원하였다. 그리고 이 플래시는 아이폰에 들어맞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가 올바르게 요약했던 것이다. 물론 냉소적인 비판가들은 잡스의 설명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비판하였지만 잡스의 말은 옳았고, 그들이 틀렸다. 3년 후가 지난 지금까지도 어도비는 휴대기기에서 대단히 유용한 버전의 플래시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세서 파워와 메모리 리소스가 3년동안 거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어째서 스티브 잡스는 플래시를 사랑하는가?
다시 2010년으로 되돌아가자. 맥의 상황은 상당히 달라졌다. 맥오에스텐의 자바 가상머신을 사용하는 데스크톱용 애플리케이션은 그리 많지 않다. 자바는 자바에 기반하는 웹과 그 외 서버용 제품군을 작업하는 개발자들에게나 유용하다. 맥용 플래시 또한 모바일 기기에 비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서 훨씬 더 유용하고 성능 문제도 덜 하지만, 맥에서는 좀 불만이 있긴 하다.
새 맥에 플래시를 번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애플은 플래시가 맥에서 잘 돌아가도록 맞춰져 있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 어도비 웹사이트에서 최신 버전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버라이트 최신 버전처럼 말이다. iOS 기기와는 달리 맥 상에서 어도비의 플래시 런타임 다운로드하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자바의 상황은 다르다. 애플이 오라클의 자바 코드를 어도비 플래시 플러그인마냥 번들시키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애플은 표준 자바 배포본에 대해 상당한 애플화를 시켜왔다. 맥오에스텐 환경에 맞추기 위해서이다. 그 결과 맥오에스텐용 자바에 대한 애플의 구현은 공식 버전보다 상당히 늦쳐져 왔다. 이 때문에 자바 유지를 위한 애플의 관심도도 시들해졌다.
애플이라면 오라클이나 커뮤니티가 맥용 자바를 넘겨받기 원할 것이다. 더 이상 애플에게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10년 전, 맥용 자바 가상머신의 최신 버전 유지는 애플의 개발전략상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자바 자체가 워낙 빠르게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맥용 자바 버전의 유지를 맥 웹브라우저의 유지만큼 신경썼다. 이런 중요한 일을 맥에 딱히 흥미가 없는 이들에게 맡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애플은 플래시처럼 맥용 자바를 반대하지 않는다. 그저 더 이상 유지하고 싶어하지 않을 뿐이다. 즉, 바로 포기하는 대신, 애플은 자바 구현을 업데이트에서 유지로 바꾸고, 맥오에스텐 라이온에는 포함도 안시킬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오라클이나 커뮤니티가 그 일을 맡도록 말이다. 오픈소스 팬들은 가치가 높은 소프트웨어가 접근 가능할 경우, 커뮤니티가 나서리라 언제나 주장해왔다. 정말 그러한지 시험할만 하겠다.
Oracle은 안드로이드와 특허법 모두를 죽일 수 있다
Will the end result be the same as with iOS?
따라서 맥용 자바나 플래시를 애플이 막는다는 얘기가 아닌데, 혹시 데스크톱용 자바와 플래시에 대해 영향이 좀 있지는 않을까? 새로운 맥에 예전 버전의 플래시가 설치되어 봤자 별 이익이 없다는 주장도 있겠다. 오늘날 사용자들은 최신 플러그인과 업데이트를 다운로드/설치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맥용 자바는 중요하니까 맥용 자바 최신 버전을 사용자들이나 오라클이 해 주리라는 의견도 나올 수 있겠다. 필자는 애플이야말로 개를 흔드는 꼬리 역할이라 지적하고 싶다.
애플은 제일 가치있는 스마트폰과 미디어 플레이어, 태블릿 플랫폼에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고 iOS에서 아예 희망을 묻어버림으로써 모바일용 플래시라는 희망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였다. 그리고 이제는 새로운 맥에 미리 설치를 하지 않았다. iOS에 발맞춘 것이랄 수 있다. PC 시장에서 맥오에스텐이 10%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새 맥에서 플래시 플러그인이 없다 하여 iOS 정도로 파급력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iOS는 제일 가치 있는 절대다수의 모바일 기기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어도비는 거의 윈도를 돌리고 있는 데스크톱 PC에서의 위치만 강력할 뿐, iOS를 제외한 모바일 기기의 다양한 운영체제용으로 열심히 플래시 베타를 돌리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처럼 윈도 PC에 플래시의 설치를 미리 하지 않기로 결정내린다면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 애플은 플래시를 미리 설치하지 않은 이유가 보안상 이유때문이라고 한다. 즉,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그렇게 결정내릴 명분이 생겨났다. 어도비로부터 법적인 도전을 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라면 실버라이트만 번들시킬 이유가 분명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따라한다면 데스크톱의 플래시 설치기반은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어도비는 애플이 아이튠스와 퀵타임을 팔아야 하듯,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의존하지 않은 채 직접 플래시를 마케팅하고 배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매크로미디어가 플래시를 성공시킨 이유 자체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번들 계약덕분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허용을 했다면, 거부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설사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그대로 따라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맥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영향력이 강력해진 상태다. 맥 사용자들은 더 거대한 부와 교육덕분에 마케팅 진영에게 영향력이 거세졌음은 물론, 교육시장과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다. NPD의 소매시장 점유율을 보면 애플은 이미 미국 소비자 시장에서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교육 시장은 절반 이상이다. 플래시를 선택 목록화시켜놓으면 광고주와 개발자들의 플래시에 대한 인식을 바꿔버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이폰, 아이포드 터치, 아이패드에서의 플래시 문제가 불거진만큼 말이다.
이미 악화된 어도비 플래시에 대한 여론이 더 심해지는 것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모바일 기기가 PC 시장을 넘어서는 확장일로에 있는 지금은 더 그러하다. 이미 성숙해진 PC 시장을 애플이 더 침식해 들어갈수록, 새 맥에 플래시가 없다는 사실은 그 추세를 더 가속화시킬 수밖에 없다. 이미 어도비는 플래시의 배포를 다른 회사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포드를 통해 PC 사용자들에게 퀵타임과 아이튠스 설치기반을 넓혔다. 어도비에게도 그런 것이 필요한데, 과연 성공시킬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What about Java?
플래시에서처럼 자바에 대해서도 애플이 대립관계에 있지는 않다. 플래시 대신 웹표준을 미는 것처럼 이미 기존에 성립되어 있는 자바에 대해 대안을 밀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사실이다. 애플이라면 자바 앱보다 오브젝티브-C와 코코아를 사용하도록 지시내릴 수도 있었지만 직접적인 경쟁은 없었다. 데스크톱상에서 자바는 이미 죽었으며, 모바일 기기에서도 애플 코코아에 대한 위협은 전혀 없다. 오히려 애플은 시장에서 자바에 도전할만한 코코아-기반의 서버용 제품들을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웹오브젝트와 그 외 서버용 제품/서비스에서 자바를 상당히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애플이 맥오에스텐에서 자바 유지 입장에서 한 발 빼는 것은 플래시의 경우처럼 자바를 죽인다거나, 코코아로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코코아와 자바는 경쟁 관계가 아니다.) 그저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서이다. Secunia의 별로 솔직하지 못한 단체에서 맥오에스텐의 취약성을 보도하였는데, 그 중 절반 정도는 자바의 문제였음을 기억하시는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취약점 개수 경쟁을 하려들고 있으며, 윈도라는 정의 하에 특정 소프트웨어의 일부와 애플 맥오에스텐 모든 버전의 "취약점"에 대해, 정기적으로 비교를 일삼는다. (여기에는 플래시와 자바 등 공개 소프트웨어와 모든 써드파티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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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런타임을 번들시키지 않음으로써 애플은 수 많은 수고를 덜 수 있게 되고 맥오에스텐의 무게를 줄였으며, 자바때문에 발견된 취약점에 대한 것과 맥용 자바의 커스터마이제이션에 대한 책임감도 덜게 되었다. 사용자들은 기존의 자바를 계속 사용하면서 오라클이나 커뮤니티 스스로가 만드는 더 새로운 빌드로 이주하면 된다. (오라클은 자사의 맥용 제품의 배치를 자바를 통해 하고 있다.) 플래시, 혹은 모바일용 자바 ME와는 달리, 맥오에스텐 안에서 애플이 자바와 갖는 관련성 중에, 서버 시장과 기업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없을 것이다. 두 시장 모두 애플이 고전하는 시장이다.
그러나 사용자들 입장에서 보면, 애플이 더 많은 자원을 OS 개발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 iWork나 프로 앱, 맥앱 스토어로 돌리겠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맥용 자바는 개발자들이 풀어야 할 문제이다. 플래시는 간단명료하게 "아니오"가 될 테지만 말이다.
Daniel Eran Dilger is the author of “Snow Leopard Server (Developer Reference),” a new book from Wiley available now from Amazon as a paperback or digital Kindle download.
Are Java and Flash doomed on the Mac? — RoughlyDrafted Magazine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http://kmug.co.kr/board/zboard.php?id=column&no=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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