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렛 컴퓨터의 시대는 콘텐츠 소비의 시대

 

[2011/01/03 13:36]    

스마트폰과 Tablet 컴퓨터를 구분하는 가장 큰 요소는 디스플레이다. 3인치에서 4인치가 주종인 스마트폰과 달리 Tablet 컴퓨터는 6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
Tablet 컴퓨터 시장을 주도하는 기기로서 Apple의 9.7인치 iPad와 삼성전자 7인치 Galaxy Tab이 종종 비교가 되곤 하는데, 어쨋든 두 제품은 모두 스마트폰에 비해 크고 넓은 화면과 더 높은 해상도를 가진 모바일 기기로서의 차별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상위 랩톱 컴퓨터와 비교하면 Tablet 컴퓨터는 입력방식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한다. 스마트폰과 랩톱 컴퓨터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기기로서 꾸준히 Tablet이 거론되었지만, iPad 이전의 Tablet은 랩톱에서 진화한 형태였다. 랩톱의 Tablet으로의 외형적인 진화는 바로 키보드와 포인트 디바이스(마우스, 트랙패드)의 제거에 있었다.
iPad 이전의 Tablet은 하드웨어 사양은 랩톱의 것을 이용하였으며, 입력 방식을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아닌 터치디스플레이로의 변환만을 강조한 랩톱이었다. 하물며 운영체제도 랩톱의 것을 그대로 이용했다. 일반적인 Tablet의 기준은 랩톱의 터치입력을 지원하는 형태였다.
iPad의 등장은 기존 Tablet의 이미지를 많이 바꾸어 놓았다.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랩톱의 느낌을 없애버린 외형에 있다. 어쩌면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더 커진 모습으로 비쳐질 정도로 이전의 Tablet 모습은 사라졌다.
Tablet 컴퓨터가 스마트폰에서 디스플레이만 커진 기기라는 의견들은 모바일 OS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Tablet 컴퓨터는 전통적인 컴퓨팅 디바이스로의 분류가 아닌 스마트폰과 비슷한 류의 모바일 기기로 취급되고 있다.
스마트폰처럼 이메일 클라이언트와 메신저 등 커뮤니케이터 애플리케이션, 푸쉬 기술 등은 Tablet을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변신시키기도 한다. 여기에 스마트폰에 비해 커진 디스플레이는 여러가지 장점으로 작용한다.
노트북 혹은 넷북으로 불리는 랩톱과 스마트폰의 활용도는 확연하게 다르다. 한쪽은 콘텐츠 소비와 생산이 가능한 균형잡힌 도구이지만 한쪽은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가 강조되는 모바일 기기다. 스마트폰은 커뮤니케이션 기기의 입장에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각시키면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Tablet 컴퓨터를 콘텐츠 생산을 위한 모바일 기기로 역할을 기대한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다. Tablet 컴퓨터에서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를 연결하여 넷북만큼 커진 화면을 통해 문서를 만들고 편집할 수는 있다.
그러나 생산을 위한 주된 활용도는 넷북이나 노트북에 비해 떨어진다. 그것은 하드웨어 제약도 한몫을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운영체제의 영향도 크다. Mobility를 염두에 두지 않았던 운영체제와 완전한 모바일 OS를 위한 기기의 차이가 크다.
Tablet 컴퓨터 소유자에게 왜 구입했는지를 물어보면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단순히 디자인이 예쁘거나 호기심에 구입했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구입에는 분명한 목적과 동기가 있었을 것이다.
쉽게 추론할 수 있는 부분은 아마도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위한 투자였을 것이다. 스마트폰과 넷북이 주지 못했던 또 다른 즐거움을 Tablet 컴퓨터가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였을 것이다.
Tablet 컴퓨터는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 넷북의 휴대성이나 배터리, 부팅이라는 과정의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기기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랩톱 컴퓨터가 전하는 경험을 고스란히 전달하면서 이들 기기의 단점을 보완한 기기이기 때문이다.
Tablet 컴퓨터는 콘텐츠의 생산보다는 소비에 어울리는 기기다. 스마트폰도 그렇지만 Tablet 역시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 콘텐츠 생산을 위한 다양한 악세서리도 있으며,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애플리케이션)도 다양하다. 클라우드를 이용한 콘텐츠 저장과 이메일과 서비스를 이용한 공유도 가능하다.
그러나 할 수 있음과 보편적인 활용법에는 차이가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블로그 글을 작성할 수 있으며, 문서를 만들어낼 수도 있고, 스프레드시트를 수정하고 제안서를 만들 수 있다. 화면이 더 커진 Tablet이라면 콘텐츠 생산은 스마트폰보다 쉬운 일이다.
하지만 Tablet 컴퓨터는 콘텐츠 생산보다는 소비에 더 어울리는 기기다. 생산에 필요한 입력 장치와 복잡한 프로세싱이 필요한 컴퓨팅 요소를 제거한 기기이며, 콘텐츠에 Mobility를 부여한 기기이기 때문이다. 생산의 관점이 아닌 소비의 관점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만능 기기에 대한 꿈은 Tablet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더 큰 화면은 콘텐츠 생산에 유리할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지만, 분명 랩톱에 비해서는 떨어진다. 만능에 대한 꿈은 소비자의 활용능력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는 역할을 한다. 특히 콘텐츠 생산에 대한 기대를 과도하게 높여놓는 문제가 있다.

Tablet 컴퓨터를 통해 문서를 작성하거나 편집하는 것보다는 웹서핑을 하고, 신문을 보고 책을 읽으며 잡지를 구독하는데 더 편리함을 느낀다. Wi-Fi, 3G 등의 통신 방법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Sleep/Wake의 Instant On 기능은 랩톱의 번거로운 부팅 과정을 없애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다.
스마트폰에 비해 더 커진 디스플레이와 해상도는 기존 랩톱의 콘텐츠 제공 환경에 못지않다. 단순히 입력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런 제약은 거꾸로 Tablet 컴퓨터를 콘텐츠 소비를 위한 최적의 기기로 만들어준다. Tablet은 사무실이나 가정의 책상에 있던 콘텐츠 소비 의지를 밖으로 이동시켰다.
올해는 다양한 Tablet 컴퓨터가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쟁쟁한 기업들의 제품들이 하나 둘씩 선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주 열릴 CES는 이들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Tablet 컴퓨터를 콘텐츠 생산보다는 소비를 위한 기기로 인식한다면, 다양한 비즈니스를 준비할 수 있다. 이미 방송과 미디어는 Tablet 친화형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인쇄 미디어는 Tablet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콘텐츠 제작자의 주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이는 Tablet 컴퓨터와 같은 개인 콘텐츠 소비기기의 보급과 성장에 큰 원인이 있다. 가치있고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은 수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콘텐츠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SNS는 콘텐츠 소비를 위한 채널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며,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더 다양한 콘텐츠 소비를 위한 인프라와 창작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통신과 감지를 중심으로 하는 하드웨어의 추가는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더욱 유용한 작용할 것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측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연결이 가능하고, 다양한 공간적인 활용도 가능해진다.
Tablet 컴퓨터는 스마트폰과 더불어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올해는 다양한 Tablet 컴퓨터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해가 될 것이며, 더불어 콘텐츠 경쟁도 본격화되는 해로 기록될 것이다.

http://cusee.net/2462619?_new_tistory=new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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