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플레이어에 탑재된 영상통화 앱 ‘킥(QiK)’은 무엇?

 

by 주민영 | 201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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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1월 출시할 ‘갤럭시 플레이어(YP-GB1)’에는 전면부 VGA 카메라와 함께 영상통화 기능이 탑재됐다. 아이폰4와 아이팟 터치 등에 탑재된 페이스타임(Facetime)과 유사하게 와이파이 환경에서 무료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풍기는 분위기가 해외 솔루션을 도입한 듯한 느낌이었다. 보도자료에 언급된 QiK이라는 이름을 찾아보니 미국의 전문 업체인 킥(Qik, Inc)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전 탑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애플이 페이스타임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떠오르는 영상통화 솔루션을 한 발 앞서 채택한 모습이다.

갤럭시 플레이어에 탑재된 영상통화 앱 QiK(이미지 출처 : qik.com)

킥은 스마트폰에서 동영상을 촬영하고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동영상을 촬영하는 도중에 줌인과 밝기조절 등의 기능과 흑백, 세피아 등 다양한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촬영한 영상을 qik.com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영상통화 솔루션이라기보다는 동영상 촬영 및 실시간 방송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볼 수 있겠다. 현재 킥의 동영상 촬영 애플리케이션은 애플 아이폰을 비롯해, 다수의 안드로이드폰과 블랙베리, 심비안, 웹OS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9월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킥은 9월 현재 35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달 50만 명씩 사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HTC 에보(Evo) 4G와 노키아 N97 등의 인기 단말기에 사전 탑재돼 있어 앞으로도 사용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QiK, Inc는 “내년까지 7천5백만 대의 단말기에 사전 탑재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상통화 솔루션으로의 진화는 킥의 다음 스텝이다. 퀵은 실시간 방송 기술을 양방향 영상통화 기술로 탈바꿈시켰다. 기술적으로는 와아파이망은 물론 3G와 LTE, 와이맥스 등 이동통신망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디오 메일 기능도 추가할 예정인데, 향후 4G 네트워크가 일반화되면 널리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킥은 이렇게 개발한 영상통화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단말기 사전 탑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킥의 영상통화 기술에 대한 평가는 지난 9월 PCMAG.com의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PCMAG은 지난 9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 탭과 3G 네트워크를 활용해 킥 영상통화 앱을 시연한 내용을 소개하며, “3G 망에서는 프레임 속도가 많이 떨어져서 전체화면으로 보면 많이 뭉개져서(pretty blocky) 보였다”라며 “보다 빠른 네트워크에서는 향상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PCMAG의 평가에서 알 수 있듯이 킥의 영상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3G 네트워크 속도로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ARM Cortex-A8 이상의 프로세서를 요구하는 등 하드웨어 요구 사항도 다소 높은 편이다. 현재 킥의 영상통화 기능은 HTC 에보 4G, 삼성전자 에픽 4G 등 스프린트향 제품과 T모바일의 마이터치(myTouch) 4G, 미국향 삼성전자 갤럭시 탭에 사전 탑재돼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킥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된 제품이 없기 때문에 다음달 갤럭시 플레에어가 출시되더라도 당분간은 갤럭시 플레이어끼리만 영상통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따르면 내년 초에 킥의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이 안드로이드 마켓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하는 영상통화 앱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킥이 국내 통신환경에서는 어떠한 통화 품질을 보여줄 지 궁금해진다.

킥은 “앞으로 추가적인 단말기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팀이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라며 “향후 모든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특정 요금제에서만 제한적으로 허용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통신사들이 앞으로 와이파이 뿐만 아니라 3G 망에서도 영상통화가 가능한 킥  등 비디오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어떻게 대응할 지도 관심거리다.

물론 갤럭시 플레이어에는 3G 망을 사용할 수 없지만, 앞서 출시된 갤럭시 탭의 경우 미국에서는 킥 애플리케이션을 사전 탑재한 반면, 국내에서는 통신사들의 일반적인 3G 영상통화 기능과 SK텔레콤이 새롭게 개발한 HD 영상통화 기능을 채택한 바 있다. 만약 내년 초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장할 킥 애플리케이션이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각광을 받게 된다면, 통신사들은 음성 인터넷전화(m-VoIP)보다 훨씬 많은 트래픽을 유발할 모바일 비디오 채팅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될 것이다.

http://www.bloter.net/archives/4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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