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패드의 재발견 (Synaptics Scrybe)

파워 컴퓨팅

2010/07/06 16:58

http://zeehoney.blog.me/110089416085

회사에서 쓰는 노트북(HP 프로북 4510s)을 위해 로지텍 블루투스 마우스 M555b를 구입한지도 어언 40일 정도가 되어가는군요. 거의 모든 노트북에는 터치패드를 비롯한 포인팅 장치가 구비되어 있음에도, 손에 잡고 쓰는 마우스만큼 편리한 게 없더라구요. 아마도, 윈도우를 처음 쓰기 시작하고부터 마우스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제 경우엔 노트북과 넷북(HP Mini 1000 시리즈의 1013TU)에 모두 터치패드가 달려 있는데요. 활용은 커녕 오동작을 방지하려고 아예 터치패드를 끈 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터치패드에 문득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그것은 넷북을 좀 더 잘 활용해보자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넷북의 가치는 휴대성에 있는데, 늘상 전원코드, 어댑터,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녀야 하는 것도 모자라 마우스까지,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요…^^;

터치패드를 손에 익히기 위해 연습하던 중 알게된 놀라운 사실 하나… 터치패드는 더 이상 (마우스를 대신하는) 포인팅 장치에 머무르고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조금 섣불리 명명한다면, "새로운 휴먼 인터페이스 장치"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놀라운 기능을 숨기고 있는 것이지요. 손에 익히기 쉽지 않겠지만, 잘만 활용한다면 오히려 마우스보다 훨씬 편리한 입력장치가 될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위 로고를 아시나요? 바로, 노트북과 넷북의 상당수가 채용하고 있는 터치패드를 만드는 시냅틱스(Synaptics)사의 로고입니다. 시냅틱스는 노트북용 "터치패드" 뿐만 아니라, 휴대폰,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는 터치스크린의 부품인 "클리어패드" 등, "터치"를 이용한 입력장치들을 개발, 보급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모바일 기기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한동안 아이폰의 장점으로 "멀티 터치"가 꼽혔었죠. 감압식 터치스크린에서는 구현에 한계가 있었기에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기기가 입력 인터페이스에 제약이 있다 보니, 멀티 터치가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의 차이는 얼마나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로 귀결되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의 노트북에 달려 있는 터치패드는 감압식일까요 정전식일까요? 정답은, 정전식입니다. 그렇다면, 노트북의 터치패드로 "멀티 터치" 해 보셨나요? ^^;

아마도, 대부분의 경우 터치패드를 사용하는 방법은 아래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 손가락을 움직여 마우스 포인터 이동(pointing)

  • 터치패드를 두드려(tapping) 선택(마우스 좌클릭과 동일)

  • 터치패드 가장자리(오른쪽 끝 또는 아래쪽 끝)를 아래위로 문질러 상하 또는 좌우 스크롤(scrolling)

제 경우엔, 딱 요기까지였어요. 시냅틱스 터치패드 드라이버를 최신 버전으로 교체하기만 해도 훨씬 다양한 동작을 인식한다는 것도 모른 채 터치패드를 쓸거냐 말거냐 하고 있었던 거죠. ^^ㅋ

또, 추가 프로그램인 스크라이브(Scrybe)를 설치하면 기능이 더욱 확장된답니다. 스크라이브는 "마우스 제스쳐"와도 유사한 기능이죠. 이를테면 "손가락 제스쳐"라고 할까요?

아래 링크를 이용하여 드라이버 최신 버전과 스크라이브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스크라이브를 설치하실 분은 시냅틱스 드라이버 최신 버전을 따로 받지 않아도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니 참고하시구요.

시냅틱스 터치패드 드라이버 최신 버전 내려받기

스크라이브(Scrybe) 유틸리티 내려받기

물론, 위 드라이버와 유틸리티는 시냅틱스 제품(터치패드)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되구요. 설치한 후에는 PC를 한 번 재부팅해 주어야 합니다. 이제 새로이 이용할 수 있게 된 몇 가지 기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두 손가락을 이용한 스크롤

검지와 중지를 터치패드에 대고 아래위 또는 좌우 방향으로 움직여 보세요. 웹 브라우저 등 긴 문서가 있는 화면에서 문서를 상하, 좌우 방향으로 스크롤해 줍니다.

터치패드 맨 왼쪽에 손가락을 대고 아래위로 움직(이거나 터치패드 맨 아래쪽에 손가락을 대고 좌우로 움직)이는 방법은 알고 계시죠?

동일한 동작을 위한 두 가지 서로 다른 방식 중 어떤 것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

두 손가락을 오므리거나 펴기 (일명 "꼬집기")

멀티 터치가 가능한 스마트폰을 이용하신다면 아주 익숙한 동작이지요. 손가락 2개를 터치패드에 대고 오므렸다 폈다 하면 되는데, 오므리면 "축소", 펴면 "확대"가 됩니다.

주로 그림 파일을 볼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데, 웹 브라우저의 화면 확대/축소, 문서 작성 프로그램에서의 화면 확대/축소, 바탕 화면의 아이콘 크기 확대/축소 등의 용도로도 쓰일 수 있지요.

한 손가락을 축으로 다른 손가락 돌리기

자주 쓰일만한 기능은 아니지만, (마치 컴파스로 종이에 원을 그리는 것처럼) 한 손가락(엄지)을 축으로 하고 다른 한 손가락(검지)를 둥글게 돌려주면 "회전" 기능으로 동작합니다.

세 손가락으로 터치패드 두드리기(tapping)

그림처럼 세 손가락을 이용해서 터치패드를 한 번 가볍게 두드려 주면, (미리 지정해 둔)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모장이나 계산기처럼 자주 열어볼만한 프로그램을 지정해 두면 편리하겠지요?

단, 이 동작은 스크라이브의 제스쳐 입력 화면 호출과 동일하므로, 스크라이브 기능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지요.

세 손가락으로 터치패드 튀기기(flicking)

이 동작은 마치 터치폰에서 사진 앨범을 볼 때 다음 사진, 이전 사진으로 넘겨보는 것과 같은 용도로 쓰입니다. 주로 그림 파일 뷰어에서 이용되지요.

동작 방법은 세 손가락을 터치패드에 댄 후, 위쪽 또는 좌우 방향으로 튀기듯이 움직여 주면 됩니다. "튀긴다"는 표현이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책장을 넘기듯이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군요.

시냅틱스 드라이버를 최신 버전으로 설치하기만 해도 당장 체험해 볼 수 있는 동작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물론, 설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각 기능을 사용할지 말지부터, 스크롤 방향을 가로, 세로 다 되게 할지 가로만, 또는 세로만 되게 할지 등, 취향에 따라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지요.

"제어판" >> "하드웨어 및 소리" >> "장치 및 프린터" >> "마우스"를 열어보면, (위에서 보여드린) 시냅틱스 로고와 함께 "장치 설정"이라고 된 탭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설정" 버튼을 눌러 보세요.

그러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뜨는데요. 여기에서 여러 손가락을 이용한 제스쳐 기능을 활성화/비활성화하거나, 세부 설정을 할 수 있답니다. 또, 각 동작에 대한 설명을 오른쪽 화면에서 동영상으로 볼 수 있어서 "꼬집어 확대/축소", "세 손가락 튀기기" 이런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젠 "스크라이브(Scrybe)"를 설명해 드릴 차례인데요. 스크라이브를 설치하셨다면 터치패드에 "세 손가락 두드리기"를 해 보세요.

그러면, 위 그림처럼 화면 한가운데 "스크라이브 입력창"이 나타납니다. 이제, 터치패드에 주어진 동작을 그리면 그 기능이 실행됩니다. 예를 들어, 아래 점이 빠진 물음표 모양(위 그림 참조)을 그리면 Search 기능이 실행되는데, 미리 정의된 초기값은 "웹 브라우저를 띄워 야후 사이트 접속"으로 동작합니다.

자주 사용되는 제스쳐의 모양은 입력창 오른쪽에 나열되므로, 한 번씩 따라해 보세요. 물론, 수십 가지의 제스쳐를 사용자의 입맛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동작을 등록할 수도 있지요.

스크라이브가 실행되어 있다면, 시스템 트레이 아이콘 중에 "Scrybe"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더블클릭해 보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뜨는데요.

미리 설정된 동작들에 대해 어떻게 그리면 되는지를 보여주고, 설정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동작을 추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창에서 창 제목과 버튼들에 문자가 표시되지 않는데요. 원인을 모르겠네요. ㅠㅠ;;;)

새로운 동작을 설정해 볼까요? 아래 그림은 "n"자와 유사한 제스쳐로 "네이버" 홈페이지가 뜨도록 설정하는 예인데요.

"Synaptics" 창에서 왼쪽 아래에 있는 녹색 "+" 버튼을 누르면 작은 창이 하나 뜹니다. 제목을 입력하고, 마우스 제스쳐를 선택한 후 아래에 사이트 URL(http://www.naver.com/)을 입력해 주면 됩니다. 이렇게 한 후, 설정한 제스쳐대로 터치패드에 그려 보세요. 참 쉽죠? ^^;;

이처럼, 터치패드의 활용은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가집니다. 단, 조건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터치패드가 시냅틱스 제품이긴 하지만) 타사 터치패드에는 적용이 안 되구요. 또, 터치패드의 하드웨어 버전에 따라 제스쳐들을 전부 또는 일부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인데, 괜스리 장황하게 떠들었나요? ^^; 암튼, 터치패드를 잘 활용한다면, 노트북, 특히 넷북의 휴대성과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 같다는, 신선한 발견이 될 수 있었길 바랍니다.

– 2010, ZeeHoneY

네이버 블로그 IT·컴퓨터 카테고리에서 오늘의 TOP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관심 가져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려요~ (2010.7.6.)

IT·컴퓨터, 터치패드, 시냅틱스, 스크라이브, 제스쳐, 모션, 드라이버, 유틸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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