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공짜로 전화 건다”…’수다폰’ 인기몰이

 

by 도안구 | 2010. 11. 01

(1) 모바일, 사람들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스카이프와 무료 채팅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김영락 에스비인터랙티브 솔루션사업부장은 스마트폰용 모바일 인터넷전화(M VoIP) 애플리케이션인 ‘수다폰(SUDA Phone)’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아이폰용으로 먼저 출시된 수다폰은 지난 10월 24일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됐고, 인터뷰를 했던 지난 10월 27일(금) 오전 10시 반 기준으로 3만 5천명의 회원 가입이 있었다. 출발은 어느 정도 성공한 셈이다.

안드로이드 폰 지원과 관련해서는 아이폰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한 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직 오픈 베타인 수다폰은 무선랜(Wi-Fi)망과 3G망에서 가입자간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 물론 3G망의 경우 사용한 만큼의 데이터가 차감된다. 초당 14Kbps로 1분에 대략 440Kbyte 수준이라는 것이 에스비인터랙티브 측의 설명이다.

수다폰을 설치 하지 않은 미가입자에게 통화 할 경우 일정금액을 선불 방식으로 충천 후 사용 할 수 있다. 요금은 이동전화 10초에 10원, 시내•외는 3분35원, 미국 포함 주요국가 국제전화 1분 49원 등이다.

채팅도 물론 가능하며, 드로잉콜, 스윙콜,스킨테마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국내 통신사들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대부분 단말기 중심이었다. 상대방이 인터넷전화 기기를 가지고 있어야 했다. 통신사들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지 않았다. 무조건 기기를 들고 다녀야만 통화가 가능했다. 스카이프나 수다폰의 경우 PC용 프로그램은 물론 스마트폰용 앱도 출시하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동성이 보장된 모바일 VoIP라는 점에서 사용자들에겐 상당히 편리한 서비스다.

수다폰에서 기자가 매력적이라고 느낀 점은 아이폰에서 수다폰을 실행하지 않아도 상대방과 통화가 가능한 기능이다. 수다폰을 통해 다른 회원에게 전화를 했을 때 상대방이 수다폰을 실행하지 않았을 경우 푸시 형태로 전화가 왔다고 통지를 해준다. 이 메시지를 확인하면 아이폰에 설치된 수다폰이 바로 실행되고 전화를 건 상대방과 무료통화를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모바일 VoIP를 사용자들이 아주 손쉽게 수다폰으로 통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스카이프의 경우 애플이 백그라운드에서 관련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는 점에서 수다폰이 직접적으로 스카이프의 편의성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하나의 장벽을 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김영락 부장은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관련 기능을 넣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인터넷전화 서비스지만 070 번호 대신 전화를 건 이의 휴대폰 번호가 상대방의 휴대폰에 발신자로 뜨게 한 것도 사용자들에게 어필하는 대목처럼 보인다.

에스비인터랙티브는 수다폰 앱 회원가입을 할 때 휴대폰 번호를 인증하면서 이번에 맞는 070 번호를 하나 발급해준다. 이 때 시스템에서 부여된 070번호와 휴대폰 번호를 매칭해 상대방에게는 070 번호 대신 휴대전화 번호가 뜨도록 했다. 신뢰성을 주기 위해서라는 것이 김영락 부장의 설명이다.

물론 회원 가입시 주민번호를 받고, 실명을 인증받고 있는 점은 초기 사용자들이 관련 앱을 설치할 때 장벽이 된다. 또 이 서비스는 여러 단말기에서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로그인하고 사용할 수 없다. 하나의 기기에 하나의 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락 부장은 “저희 앱은 통신 서비스 입니다. 통신 서비스의 경우 가입자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서비스 사업자가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고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데, 통신 서비스 사업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대목입니다”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오픈베타인 만큼 개선돼야 할 것들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이 즐겨찾기 기능을 통한 통화다. 자주 통화하는 이들을 즐겨찾기에 저장해 주소록을 일일히 뒤지지 않고 편하게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즐겨찾기인데 이 경우에는 무료 통화가 불가능했다. 처음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설정이 잘못된 줄 알았는 데 그게 아니었다. 문의한 결과 즐겨찾기 통화는 무료 통화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었다. 선불 카드 충전을 통한 유료 통화 서비스였다. 사용자들에게 사전 공지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 무선랜망과 3G 데이터망 통화 음질 부분에서 사용자가 느낄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에스비인터랙티브측은 “오픈 베타로 11월 중순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객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으니 검토를 한 후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무료 통화 서비스라는 점에서는 이용자들이 쌍수를 들어 환영할 서비스지만 정작 서비스 사업자에게는 어떻게 유료 통화를 늘릴 지가 고민이다. 수다폰을 설치하면 통화 기능 이외에 소개, 마이메뉴, 부가 서비스와 같은 항목이 있다. 이 부분이 향후 에스비인터랙티브가 콘텐츠 비즈니스를 위해 열어놓은 창이다.

김영락 부장은 “수다폰은 앱과 웹을 적절히 결합했습니다. 선불카드 판매 이외에 광고와 콘텐츠 비즈니스가 가능하도록 다각도의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다폰의 등장으로 국내서도 본격적인 M VoIP와 관련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수많은 별정통신 사업자간에 치열한 수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무료 앱들을 쏟아내려는 후발주자들과 자신들의 음성 수익을 직접적으로 타격하는 서비스를 가만히 지켜볼 이동통신사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료망의 경우 이미 망 연동 대가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만 M VoIP 분야에는 정해진 것이 없다.

수다폰의 등장은 이런 논의를 촉발시키는 기폭제가 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열린 공간을 통해 M VoIP 서비스가 활성화가 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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