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제품디자이너들의 축제 현장 ‘Design First’

2010/10/27 09:59 만남의 광장/스토리텔러가 간다

SAMSUNG TOMORROW를 통해 소개해 드린 ‘sadi’ 관련 포스트만 무려 5개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소중한 작품들을 소개 드리면서 ‘sadi’에 대한 정보들 많이 익히셨죠? 이번에 소개 드릴 포스트는 ‘sadi’ 17인의 마지막 축제, 제품디자인학과(PD) 친구들의 졸업전시회 현장입니다. 

현재 많은 대학교에서 졸업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저희 스토리텔러는 조금 색다르게 일반 대학교가 아닌 ‘sadi’를 취재하고자 전시장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지난 10월 21일 목요일,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졸업전시 준비에 한창인 ‘sadi 제품디자인학과(PD)’ 친구들 17명이 만드는 ‘Design First’! 그 마지막 전시회 현장으로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

전시장이 분주해지기 2시간 전, 17명의 학생들은 본격적인 행사에서 진행될 시상식을 위해 교수님들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있었습니다. 무척 긴장되는 자리였을 텐데도 모두들 자연스럽고 멋지게 설명을 하더라고요.

오후 7시, 본격적인 오프닝을 시작으로 졸업전시의 축사와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축사는 김수근 학장님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수상을 하고 하지 않고는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보는 이들을 긴장되게 만드는 건 틀림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만나 본 졸업생 17명은 더 이상 학생이 아닌 열정과 전문성을 겸비한 프로 디자이너들의 모습이었습니다. IF, reddot, IEDA등 세계 유명 디자인 어워드에서 무려 19개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는 등 ‘sadi’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일에 앞장 선 것입니다. 그런 그들이 갈고 닦아 온 3년이란 시간을 총 정리하는 자리가 바로 지금의 ‘sadi’ 전시회인 것이죠.
시상은 총 4개 부문에서 9명을 선정하였습니다. 영예의 ‘sadi 제품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그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요?
▶ Student of the Year 최고의 디자인 역량을 발휘한 한재석 학생
▶ Design Innovation Award 혁신적인 결과물로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한 신선호, 백길현, 장재호 학생
▶ Creative Design Award
창의적인 결과물로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한 채호진, 이경민, 박문환 학생
▶ Business Design Award 상품성과 시장성이 조화된 결과물로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한 홍유리, 박정은A 학생

과연 이런 상을 수상한 분들의 작품은 어떤 것들일까요? 센스 넘치는 수상자분들의 작품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작품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sadipd.com/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WORK DISPLAY –  Message 장재호 학생

작품 컨셉 휴대폰이 없던 시절 학교 수업 시간에 친구들과 몰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주고 받았던 종이 쪽지를 모티브로 작품을 구상하였습니다. ‘너와 나의 비밀 이야기’라는 디자인 스토리로 사용자가 휴대폰을 단순한 기계가 아닌 대화를 위한 감성적 도구로써 인식하도록 제안하는 것입니다. CMFP를 통해 사용자에게 종이를 만지는 것과 같은 촉감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기존의 휴대폰과 차별화된 감성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앗! 이 분은?’ 지난 sadi 포스트인 삼성 디자인학교(sadi) 레드닷을 휩쓸다’에서 저희 스토리텔러와 인터뷰를 나눴던 바로 장재호씨입니다. (지난번 사진 촬영 때도 요청 드렸던 포즈를 아주 열심히 취해 주시더니 역시! 주먹을 불끈 쥔 용기백배 포즈입니다. ^^)
WORK DISPLAY –  UCIM 박정은 학생

작품 컨셉 ‘Take picture , Share the picture, 사진을 찍고 나눈다’는 주제의 작품입니다. UCIM 카메라는 3개의 USB 포트가 있어 USB 메모리를 꽂고 사진을 찍으면서 바로 저장까지 되는 3가지의 기능을 동시에 진행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자신 혹은 친구들의 사진을 찍을 때 여러 개의 메모리 스틱을 사용해 사진을 쉽게 나눌 수 있습니다.
WORK DISPLAY –  Feel the Mt. 홍유리 학생

작품 컨셉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산과 같은 휴식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산’의 모양을 그대로 담아 벤치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산은 우리에게 그늘을 제공해줍니다. 따라서 시원한 그늘 아래 앉아 쉬거나 기댈 수 있도록, 그리고 호텔이나 공공 장소에서도 사용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생활 속 작품입니다.
멋진 작품이죠? 작품 설명을 경청하던 중 홍유리 학생과 잠깐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스토리텔러 영진
졸업전시회 ‘Design First’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미래 디자이너로서의 다짐을 말씀해 주세요.
홍유리 학생 ‘어떤 마음으로 만들어진 디자인이냐’에 따라 결과적인 느낌은 아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전시회에 저의 ‘마음가짐’을 담았습니다. 디자인은 상업적인 분야이기도 하죠? 하지만 앞으로는 상업에 물들지 않는 조금 더 진실된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미래 디자이너로서의 저의 다짐입니다. ^^
‘마음을 담은 진실된 디자인’이라는 말이 가슴 속에 깊숙이 다가옵니다. 계속해서 다음 수상작들을 만나 보실 까요?
WORK DISPLAY –  Karabiner 한재석 학생

작품 컨셉 이 제품은의 타켓은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 구체적으로는 등산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카라비너를 모티브로 차용된 것이죠. 기존의 카메라의 형태인 사각형을 벗어나 원형의 새로운 시도를 제안한 것입니다. 이 원형의 카메라는 렌즈가 회전을 함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어느 각도에서도 손목을 힘들게 꺾을 필요 없이 촬영할 수 있다는 점과 가볍고 둥근 카라비너의 특성상 신체 어느 부위에도 쉽게 착용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WORK DISPLAY –  Sound Peace 한재석 학생

작품 컨셉 고요한 평화, 음악 조각, 이 두 가지를 의미하는 작품입니다. 버려지는 페트병에 구멍을 뚫어 악기로 사용 가능하도록 제안한 것입니다. 아프리카 전쟁으로 힘든 어린이들에게 ‘고요한 평화’를 선사하고, 그 평화를 ‘음악 조각’으로 노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토리텔러 영진 1등 수상을 축하 드립니다. 수상 비결은 무엇인가요?
한재석 학생 무척 기쁩니다. 실상은 굉장히 얼떨떨하네요. ^^ 음… 비결은 아니지만 디자인 혁신성, 생산 가능성, 제품의 시장 진출 시 반응, 시장성 등 다양한 면에서 접근을 하고자 했던 점이 강점이 되어 1등을 수상할 수 있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디자인을 할 때 그저 겉만 예쁘면 좋지 라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어느 한 시선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접근법으로 다가가 디자인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스토리텔러 영진 제품디자인을 전공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한재석 학생 디자이너가 디자인 관련 서적을 읽는 다는 것은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디자인이 아닌 더 다양한 소재들의 책을 접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경제 관련 책들을 보면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알고 ‘제품이 어떻게 팔리겠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고, 철학분야의 책을 통해 제품 속에 풍부한 의미와 철학을 담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디자이너라면 어떤 특정한 책을 읽어야 한다기 보단 다양한 책을 습관처럼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  sadi PD학과 박영춘 학과장

스토리텔러 손영진

3년간의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졸업을 맞이하는 제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박영춘 학과장 sadi의 제품디자인학과는 2005년에 첫 선을 보였고, 지난 5년 사이 많은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제품디자인 분야의 전반적인 상황은 열악한 편이었던 것이 사실이죠. 그런 상황 속에서도 저희 sadi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의 제품디자인학과 전공 학생들이 이처럼 열심히 활동해 주고 있으니 밝은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아 기쁩니다. 국제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 멋진 작품으로 수상의 기쁨까지 안겨주니 두 말할 것도 없죠. 졸업전시회는 마지막이 아닌 학생들이 꿈꾸는 또 다른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작입니다. 지금처럼 각자의 개성을 표출하고 그것을 예쁘게 작품 속에 담아 낼 수만 있다면 한국 디자인의 글로벌화는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이해가 생각만큼 보편화 되어있지 않은 사회와의 힘겨운 싸움이 되진 않을까 걱정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실과 부딪혀 이겨내면서 여러분의 훌륭한 재능을 꼭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졸업전시회 축하 드리며 끊임 없이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스토리텔러
영진 sadi는 다양한 인재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한데, 실제로 어떤 분들이 계신지 궁금합니다.
박영춘 학과장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꼭 미대를 나오거나, 디자인 관련 학과를 나온 분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직접 경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 학교지만 디자인을 전공한 학생들이 오히려 적은 숫자일지도 모르겠네요. sadi가 디자인을 전공 해야만 입학 할 수 있는 곳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공학, 경영학 등 타 학과 출신들이 자신이 습득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만들 낼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디자이너로서 발돋움 할 수 있을 테니까요. 또, 전공 학과는 물론 연령대도 10대에서 30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각각의 연령층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또는 추구하는 것 등을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한 마디로 남녀소노 누구나 지원가능하고 실제로 그런 다양한 분들이 모여있습니다.

스토리텔러 영진 많은 분들이 sadi를 졸업하면 삼성으로 취업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삼성으로의 취업률은 어떤가요?

박영춘 학과장 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삼성으로 취업을 하는 경우는 평균 10~20%정도이며 많은 학생들이 디자인전문회사나 중소기업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상 방대한 양의 과제들과 복잡한 수업을 이겨내고 있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는 박영춘 학과장님의 멋진 인터뷰였습니다.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은 수동적인 자세가 아닌 스스로 찾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 강조하시며 sadi 학생들에 대한 끝없는 도전을 응원해 주셨습니다. 전시회를 방문하기 전, 이런 큰 깨달음과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배워갈 수 있을지 미쳐 몰랐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제품디자인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생겼고요. 앞으로 sadi의 졸업전시는 학과 별로 12월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물론 저희 스토리텔러를 통해 다양한 전시회를 만나 보실 수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http://blogit.blogkorea.net/37309321/http://samsungtomorrow.com/554

This entry was posted in Uncategorized. Bookmark the permalink.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