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태블릿 라이벌은 노트북보다 스마트폰”

 

by 주민영 | 201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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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7인치 미디어 태블릿이 노트북보다는 고가의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인치 미디어 태블릿의 경우에도 노트북을 대체하지 못하고 노트북과 함께 사용되거나 이동용 보조장치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터치스크린 기기에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HP의 웹OS와 인텔과 노키아ㅡ이 미고(MeeGo) 등의 개방형 OS를 탑재한 디바이스를 ‘미디어 태블릿’이라고 부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등을 탑재했던 과거의 태블릿PC와 구분하기 위함이다.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 탭, RIM의 플레이북과 시스코의 시어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 탭, RIM의 플레이북(왼쪽부터)

캐롤리나 밀라네시(Carolina Milanesi)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미디어 태블릿은 모든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는 올인원(all-in-one)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e북 리더, 게임기, 미디어 플레이어 등 기타 소비자 가전을 잠식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태블릿의 직격탄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됐던 노트북 시장은 가격대 보다는 폼 팩터에 따라 각기 다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형의 미니 노트북 시장은 가장 큰 위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저가의 노트북이라도 업무용으로 활용되는 비교적 크기가 큰 노트북들은 제한적인 영향만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7인치의 미디어 태블릿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의 시장을 잠식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7인치 미디어 태블릿과 고가의 스마트폰은 사용성 측면에서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사용자의 입장에서 두 가지 디바이스를 모두 구매할 이유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7인치 미디어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두고 고민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업 시장에서도 미디어 태블릿이 노트북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식근로자들의 대부분이 이미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어 미디어 태블릿이 제 3의 디바이스가 되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제 3의 기기인 태블릿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출장이 잦고 빠른 검색 등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사비를 들여 태블릿을 구매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볼 때 기업 시장에서 미디어 태블릿은 이메일 확인과 일정관리, 웹 애플리케이션과 정보 검색, 프리젠테이션 등의 기능을 위해 노트북과 병용되거나 이동용 보조장치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시장보다는 개인용도와 가정용으로도 태블릿이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디어 태블릿 시장이 얼리 어답터를 넘어 주류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 태블릿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PC보다 간단한 설정으로 터치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기를 잘 다루는 파워유저 뿐만 아니라 기계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에 이상적인 기기라고 봤다.

가트너는 “앞으로 2년 동안 미디어 태블릿의 평균 판매가격이 3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집에 두고 온 가족이 함께 쓰는 기기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라네시 부사장은 “앞으로 통신사들이 미디어 태블릿 쪽으로 마케팅 지출을 돌릴 것”이라며 “이러한 보조금이 초기 하드웨어 비용 지출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층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아이패드와 같이 약정없이 3G 비용만 지불하는 정책도 이미 휴대폰 약정에 묶여있는 소비자들에게 약정을 늘리는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 최종 사용자 대상 전세계 미디어 태블릿 판매량 (단위 : 천 대, 자료 출처 : 가트너, 2010년 10월)

한편, 가트너는 올해에는 아이패드의 판매에 힘입어 연말까지 전세계 미디어 태블릿 판매 대수가 195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181% 성장한 5480만 대를 기록할 것이며, 2014년에는 2억8백 만대를 넘어서는 등, 견실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에는 북미 시장이 미디어 태블릿 매출의 61%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이겠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장에 출시되면서 2014년에는 북미 시장의 매출 비중은 43%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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